김정은 ,윤석열, 남북관계는 지금
북한 김정은이 지난 15일 "'대한민국은 제1적대국이고·불변의 주적이다. 헌법에 명기해야한다"고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 했다고 한다. 헌법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니, 요즘 말로 전쟁을 자주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기싸움 시비트는거 같다.
그의 말은 다음과 같다. "공화국이 대한민국은 화해와 통일의 상대이며 동족이라는 현실모순적인 기성개념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철저한 타국으로,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생각해야 한다. 이어 주민들이 '삼천리금수강산', '8천만 겨레'와 같이 북과 남을 동족으로 오도하는 잔재적인 낱말들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과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을 해당 조문에 명기하는 것이 옳다, 헌법에 있는 '북반부',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이라는 표현들이 이제는 삭제되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반영하여 공화국 헌법이 개정되어야 하며 다음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심의되어야 한다."
이 말은 곧, "대한민국 너희들, 우리 삐졌거든, 너희 대통령도 모자라고, 어차피 별로 서로 좋게 좋게 가긴 힘들거 같고, 우리 내부 다지기나 할란다"뭐 그 정도로 읽힌다. 사실 평화가 곧 국방이고, 경제고, 복지고, 일자리다. 지금 남북관계 형상을 한마디로 하자면, '각자도생'이다. 그런데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자도생도 아니다.
각각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은 각자도생마인드인지는 모르겠으나, 국민을 생각하고(인민을 생각하고), 국민의 삶을 생각하고 나라를 운영한다는 생각이 안든다. 그저 자기 살길을 위해 국민을 볼모잡고 있는 모습이 아닌지, 그들에게 국가는 무엇이고, 국민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
북한과 대한민국이 서로가 제1 적대국이고, 불변의 주적이라니, 한 집안 형제가 서로 원수되는 꼴이다. 지도자의 국가운영철학에 따라 평화무드도 되었다, 전쟁무드도 되었다, 그렇게 한반도는 늘 가히 역동적(?)이다. 그 안의 유무형의 손실들은 그들의 통치스타일에 다 수렴되어 묻힌다. 우린 지금 그런 나라의 국민이다.